이번에 RTX 4060Ti를 RADEON AI PRO R9700으로 바꾸면서, 그동안 한 번도 신경 쓰지 않았던 파워를 처음으로 케이스에서 꺼내 들여다봤다.
toppower 700W다.

2020년에 컴퓨터를 처음 맞췄다.
그때 부품을 컴퓨존에서 구매하면서 조립까지 업자에게 맡겼고, 그 안에 들어간 파워가 이 toppower 700W다.
솔직히 고백하면 이게 신품이었는지 중고였는지 나는 모른다.
내가 직접 고른 것도, 직접 단 것도 아니었으니까.
모델명조차 이번에 케이스를 열고 나서야 다시 확인했다.
그런데 이 파워를 생각보다 잘 사용했다.
6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발생시킨적이 없었다.
그런데 R9700으로 하려니 조금 불안했다.
R9700의 권장 파워가 750W로 얼핏 본 것 같아서 기존 파워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면 문제가 생길까 우려되었다.
4060Ti는 보드 전력이 160W 정도라 700W로 여유가 넉넉했다.
그런데 R9700은 TBP가 약 300W 수준이다.
그래픽카드 하나에서만 거의 두 배를 더 먹는다.
대충 계산해봤다.
- CPU: 100~150W
- GPU(R9700): 약 300W
- 메인보드/메모리/SSD/팬: 50~80W
피크로 몰리면 순간 소비가 500W를 넘본다.
정격 700W짜리를 상시 500W 넘게 끌어 쓰는 건 효율 구간을 벗어나는 일이고, 게다가 이 파워는 6년 된 노후 부품이다.
콘덴서가 처음 같을 리 없다.
그래서 컴퓨존에서 파워를 추가로 구매했다.

이번에 고른 건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풀체인지 80PLUS BRONZE ATX3.1 230V EU 800W (PCIE5.1)이다.
800W로 한 단계 올려서 효율 구간에 실사용을 넣었고, R9700의 12V-2x6 전원도 ATX 3.1 규격으로 깔끔하게 받았다.

부팅은 한 번에 됐고 컴퓨터 동작에도 이상이 없었다.
toppower 덕분에 문제 없이 컴퓨터 사용해서 좋았고 이제는 놓아줄때가 된 것 같다.
toppower는 놓아주고 새로운 마이크로닉스 파워와 함께는 앞으로의 여정을 기대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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